[출근길 인터뷰] 내일 중복…닭 요리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
[앵커]
내일 중복을 맞아, 삼계탕 드실 계획이신 분들 많으실텐요.
닭을 요리하거나 먹을 때는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김진숙 식품약품안전처 연구관을 만나 7월에 환자가 급증하는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진숙 연구관을 만나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진숙 / 식품약품안전처 연구관]
안녕하세요.
[캐스터]
여름철에 특히 특히 주의해야 하는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원인은 무엇이고 또 증상에는 어떤 점들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진숙 / 식품약품안전처 연구관]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균은 닭이나 오리 등의 내장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축 과정 등을 통해서 닭고기 등으로 옮겨갈 수 있는데요.
저희가 요리를 할 때 취급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교차오염이나 덜 익히게 되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보통 1일에서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나타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열이 있고 그다음에 메스꺼움 이런 것들이 있다가 나중에 복통과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설사가 한두 번 정도라고 하면 그냥 물 좀 자주 드시고 쉬어주시면 되고요. 만약 좀 더 이상되는 증세가 있다고 하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캐스터]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7월에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배경은 무엇일까요.
[김진숙 / 식품약품안전처 연구관]
캠필로박터 제주니가 아무래도 닭하고 관련이 많다 보니까 닭의 소비가 많은 7월달에 많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7월에는 보통 초복하고 중복이 있고 아무래도 삼복더위 하면 삼계탕이나 닭조림 이런 것들을 떠올리시게 되는데요. 이때 취급 잘 주의해 주시고 하면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체 최근 5년 통계를 보면 전체의 40%가 7월달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취급에 주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식중독은 주로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하는데요. 가정에서도 물론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별히 신경써야 되는 예방법이 있을까요.
[김진숙 / 식품약품안전처 연구관]
교차오염하고 가열을 잘 해 주시면 되는데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닭을 취급하신 다음에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그다음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칼이나 도마 같은 것들을 좀 구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보통 가정에서는 칼이나 도마가 하나인 경우도 많잖아요. 이렇게 구분 사용하기 어려우신 경우에는 채소류를 먼저 하시고 그다음에 육류 그다음에 닭이나 오리 등의 가금류를 취급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보관하실 때도 핏물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봉지나 아니면 밀폐용기 한 번 더 담아서 냉장고 제일 아래칸에 보관해 주시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과열조리 부분은 가정에서는 그렇게 많은 양을 조리하지는 않으시겠지만 솥에 적정량을 넣어서 익히실 때 저어가면서 충분히 가열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캐스터]
전국적으로 식중독 발생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당부하실 말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진숙 / 식품약품안전처 연구관]
올해 여름 같은 경우는 좀 많이 덥다고 예측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세균성 식중독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또 겨울철 식중독이라고 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주셔야겠는데요. 화장실 이용하신 다음에 꼭 비누로 손 씻어주시고요.
그리고 조리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만약 설사 등의 장염 증세가 있다고 하면 완치되신 다음에 이틀 정도는 그래도 조리에서 배제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밖에도 일반 배달이나 포장해서 많이 드실 텐데요. 배달이나 포장하시는 경우에 좀 가급적 빨리 드시고 바로 못 드신다고 하면 냉장 보관해 주시고 또 다시 드실 때는 가열조리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진숙 / 식품약품안전처 연구관]
감사합니다.
[캐스터]
모두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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